외과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코 레트리버의 고달픈 라오스 일상 윤지네 가족은 잡종 강아지들을 항상 키워 왔다. 7년 전 지인이 보낸 초콜렛색 레트리버를 집에 들인후엔 천방지축인 이 강아지를 아주 이뻐 했다. 전에 키우던 아이들이 집을 나가거나 사고로 죽거나 없어져 지금은 40킬로에 육박하는 초코만 데리고 계신다. 윤지네 가족이 바쁘면 초코는 어김없이 라오스 집 주인집 앞에가서 밥을 달라고 짖고는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명석한 녀석이었다. 하지만 세월을 못 속이듯이 초코는 늙었다. 힘도 없고 발 바닥이 다 찢어지는 상처를 가지고 집으로 들어 왔는데 앞 발바닥 두 곳을 수십바늘 꼬매고는 또 다음날 놀러 다녔다. 이제는 뒷 다리가 붓고 고환이 터질듯 커 진 뒤 생전 처음 혈액 검사를 다 했다. 검사 결과를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초코의 고환과 부 고환은 염증으로 터져 버렸고.. 이전 1 다음